축구.
공 하나로 22명의 선수들이 이리 뛰고 저리 뛰어다니는 경기.
간단한 규칙과 장비.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추억을 하나 둘은 지니고 있는 경기.
1. 축구에 열광하는 이유
축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지고 인기 있는 스포츠입니다.
국가와 문화를 초월하여 전 세계인들이 공통적으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뜻입니다.
득점, 승리, 패배 등 축구 경기에서 나오는 다양한 모습들에서 전 인류는 다양한 감정들을 표출하고는 합니다.
그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때로는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하며 인명을 빼앗아가는 잔인함을 보이기도 합니다.
야구나 농구, 배구 등의 구기종목들이 아무리 인기를 얻고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이 단순한 규칙과 장비로 이루어진 축구만큼 국민을 하나로 모으지는 못합니다.
소속감 그리고 이를 통한 새로운 하나의 문화 형성.
개인이 좋아하는 팀들이 수없이 존재하고
개인이 좋아하는 슈퍼스타들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종목.
그래서 전 세계인들은 먼 타국에서 개최하는 각종 리그 경기와
자국의 국가대표 경기에 열광하고 흥분하고 깊은 좌절감을 맛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2. 국가대표 축구감독. 그 존재의 이유.
국가대표팀은 국가와 국민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존재로 대한민국은 그동안 수없이 많은 스타 감독들을 배출해 왔습니다.
대한민국은 축구 경기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하여 왔으며 선박의 선장과도 같은 국가대표 축구감독에게 수많은 감정들을 배설하여 왔습니다. 그것이 좋든 싫든, 마음에 들던 그렇지 않든. 이은 이미 우리를 감싸는 거대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축구감독이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효과적인 선수 관리와 지도를 통해 국가대표팀의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혼자 담당할 수는 없습니다.
수없이 많은 스탭과 지원팀으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오롯이 모든 책임은 국가대표 축구감독을 향하는 것이 전 지구적인 모습이기도 합니다.
야구에서 감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가요?라는 질문에 최강야구에 참가 중인 전직 프로야구 선수들은 "크지 않다"로 답변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혹자들은 ‘야구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이기는 것이고, 감독은 게임을 패배하게 한다.’는 말로 감독의 역할을 폄하합니다.
그러면 축구는 어떨까요?
야구보다 축구는 감독의 역할에 대한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매우 높습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칭송을 받는 국가대표 축구감독은 개인적으로 두 명으로 생각합니다.
'붉은 악마'라는 별칭을 만들어낸 고 박종환감독과 2002년 대한민국을 잠 못 들게 만들었던 거스 히딩크.
박종환은 축구의 변두리였던 대한민국 축구에 가능성을 던졌던 인물이며, 히딩크는 가능성을 현실로 실현한 감독일 것입니다.
최근 불성실과 전술 부재에 대한 비판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클린스만.
그가 이끌었던 2년간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7전 8승 6무 3패의 나쁘지 않은 A매치 전적을 남겼습니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을 승부차기와 연장전 끝에 이겼지만 4강에서 만난 요르단과의 경기에서는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채 0:2의 패배를 맛보았습니다. 아시안컵 4강이 이제는 국민 눈높이에 성이 차지 않는 실패인 것입니다. 물론 눈에 띄는 전술이 보이지 않았으며 경기력 또한 아쉬움을 보여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졌잘싸"였으면 그나마 나았을 텐데 "졌못싸"인 상황에서 경질은 당연한 수순이었고요.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1년도 채우지 못한 채 한국을 떠났습니다.
그가 떠난 후, 황선홍과 김도훈이 임시 타이틀을 달고 4경기를 소화했습니다.
결과는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클린스만이 지난 2월 16일 경질되었으니 4개월이 흘렀습니다.]
이제 후임 감독은 어떻게 될까요?
3. 누가 될 것인가? 그에게 바라는 것은?
이제 곧 후임 감독이 발표될 것입니다.
이번에 감독직을 맡는 사람은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제75대 감독이 될 것입니다.
여러 사람의 이름이 오르락내리락합니다..
외국인으로는 그레이엄 아놀드(60세) 호주대표팀 감독, 주제 모라이스(58세) 세파한 SC감독, 펠릭스 산체스 바스(48세) 에콰도르 대표팀 감독, 헤수스 카사스(50세) 이라크 대표팀 감독, 후벵 아모림(39세) 스포르팅 CP감독.
국내 감독으로는 홍명보(55세) 울산 HD FC 감독, 김도훈(53세) 전 임시 감독, 그리고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신태용(54세) 감독까지.
이중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에 가장 유력한 인물은 주제 모라이스 감독과 신태용 감독.
둘 중 한 명이 최종 낙점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제 모라이스 감독의 경우, 전 전북 현대 모터스 감독을 맡아 K리그 2연패와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외국인이면서 한국을 잘 알고, 나름의 성과를 냈다는 사실에 많은 가점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세파한 감독을 역임하며 이란축구협회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도 플러스 요인. 무엇보다 며칠 전 구단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아 그가 한국대표팀 부름을 받고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신태용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이후의 상처와 섭섭함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한국 대표팀을 맡고 싶은 이유를 여러 번 이야기했었습니다. 그리고 나름의 조건도 요구했었죠. 그것은 단순한 소방수가 아닌 4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제대로 운영해보고 싶다는 의지였습니다. 얼마 전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장이 “신태용 감독을 한국이 부르면 막지 않겠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보아 만일 축협이 결정을 하게 되면 주변의 여러 문제는 그리 어렵지 않게 정리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주제 모라이스와 신태용.
누가 되더라도 클린스만처럼 한국을 모르고 시작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일 것입니다.
독이 든 성배.
프로구단 및 국가대표 감독을 불쌍하게 여길 때 늘 애용하는 문구입니다.
이번에는 독이 아닌 꿀로 만들어 주길. 꿀이 아니면 시원한 냉수의 역할이라도 해주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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